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변인 담화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군사분야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맞받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그동안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군사분야 합의서에 담긴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들을 상호 협력하에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간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며, 이러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남북공동선언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감으로써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실질적으로 전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평통은 25일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 어떤 대응조치를 취하든 남조선 당국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며 만일 그에 대해 시비질할 때는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사태가 험악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남측 당국은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지난해 1월 23일 이후 458만에 나왔다. 당시 내용이 북측 예술단 방남 발표였던 반면, 이번 담화는 결이 매우 다른 내용이어서, 남북관계 현주소를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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