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5차 한러 고위급안보회의가 25일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25일, 서울에서는 5차 한러 고위급안보회의가 열린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는 4월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안보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이날 파트루세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이번 정부 들어서 양국 안보실간 실시해온 정례적인 협의”이며 “이번이 다섯 번째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4차 회의는 지난해 6월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차 한러 고위급안보회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는 25일 개최되는데 대해 “모든 회의가 아무 의미 없이 진행되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든다”면서 “모든 안보외교에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루트들을 통해서 서로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이를 감안해 회담일정이 잡혔음을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정의용 실장과 파트루셰프 서기는 서로 카운트파트 역할로서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트루셰프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회담 의제에 대해는 “아무래도 양국 안보실 간의 정례협의니까 관련된 한국과 러시아 간의 여러 안보 사안들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25일 회의 이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파트루셰프 서기의 문 대통령 예방은 2017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 한러 정상회담 계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정부가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기념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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