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하노이 동력을 유지하여 조기에 미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36분부터(이하 현지시간) 40여분간 백악관 영빈관에서 펜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2월 ‘펜스’ 부통령이 단장으로 참석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펜스’ 부통령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면서 “하노이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하고, 하노이 동력을 유지하여 조기에 미북 대화가 재기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북 비핵화협상 관련해 미 측은 향후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설명하고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방위비 분담 협상 타결과 한미 FTA 국회 비준에 감사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 대통령의 펜스 부통령 접견에는 한미 양측의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펜스 부통령 접견은 2017년 6월 문 대통령의 방미, 2018년 2월 펜스 부통령의 방한, 2018년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싱가포르) 계기 등 세 차례 이루어졌고, 이번 접견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면담 이후 5개월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고, 펜스 부통령 접견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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