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김구 선생을 경호하는 등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경찰관으로 재직한 김영진 선생을 예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0일 “경찰청은 생존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을 새롭게 확인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생존 독립유공자 출신 경찰관은 김영진 선생(만 91세)으로, 1944년 광복군 제3지대 상해 특파공작원으로 활동, 강제 징병된 조선인 병사 탈출 공작과 군자금 모금활동 등을 벌였다. 이에 대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김영진 선생은 해방 후 경교장에서 김구 선생을 경호했으며, 1949년 9월부터 1976년까지 약 26년간 경찰관으로 일했다.

경찰청은 “한평생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김영진 선생을 경찰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후배 경찰관들의 귀감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김영진 선생 자택을 방문, 예의를 표했다.

경찰청은 “이번에 확인된 김영진 선생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밝혀진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은 총 33명”이라며 “앞으로도 그간 묻혀있는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들을 계속 찾아갈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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