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그 일이 일어났다면 나는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멘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대니 버치와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함으로써 약속을 깨뜨리는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그것을)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우리에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저기에 매우 끔찍한 문제가 있다. 우리에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관계는 좋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이른 보도”라고 거듭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나 (만약 사실이라면) 나는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다. 내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우리는 볼 것이다. 그 문제는 종국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났다. 미국 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추가로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양측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현 시점이 향후 북미대화 진전에 있어 매우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대북 공조와 관련하여 긴밀한 조율을 계속해가기로 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참석한 3국 북핵 수석대표 업무오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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