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종교.단체들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남북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단통협]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는 일본이 과거 잘못을 덮어버리려는데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일본 곳곳의 야산과 탄광 등에 방치된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를 인륜적 견지에서 고국으로 속히 돌려보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1절 100주년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된 와중에도 남북 민족종교.단체들은 지난 1일 공동호소문을 채택,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측 ‘3.1절 민족공동행사준위원회’와 ‘3.1운동 100주년 민족공동준비위원회’ 그리고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는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단통협)와 ‘3.1만세운동 100돌기념 남북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호소문을 통해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가 연대연합하여 일본의 과거범죄에 대한 응분의 사죄와 반성,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전 민족적 운동을 과감히 벌려나가자”면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반환을 촉구했다.

▲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이 술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단통협]

또한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연대연합하여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단호히 부셔버리고 일본의 치떨리는 과거범죄에 대한 응분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거족적 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3.1만세운동의 역사적 교훈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은 생명이며 자주와 존엄을 지키자면 우리 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결되고 힘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민족의 자주권을 견결히 수호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데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남북선언 이행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 일어나 단군민족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자”고 호소했다.

끝으로 “모두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으로 서로의 마음과 힘을 합쳐 한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가자”면서 “3.1만세운동 100돌 만세!”, “단군민족통일 만세!”를 외쳤다.

▲ 참석자들이 3.1운동 희생자들 영령에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단통협]

이들은 3.1희생영령 및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추모제를 지낸뒤 남북공동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또한 일제시대 희귀고서와 시대상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3.1만세운동 100돌기념 남북공동호소문 (전문)>

단군민족의 뭉친 힘으로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오늘은 일제의 침략과 압제를 반대하는 거족적인 투쟁으로 우리 민족의 반외세 투쟁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기록한 3.1운동 100돌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3.1만세운동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결코 죽지 않았으며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서는 그 어떤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기개와 열렬한 애국정신을 가진 민족 이라는것을 온 세상에 과시하였다.

3.1만세운동 100돌을 맞는 온 겨레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의 총칼 앞에 한 몸 서슴없이 내댔던 선열들의 애국적 장거를 되새기면서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갈 드높은 결의에 넘쳐있다.

우리는 3.1만세운동 100돌을 맞으며 한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기를 절절히 염원하는 단군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사를 담아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1.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가 연대연합하여 일본의 과거범죄에 대한 응분의 사죄와 반성,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전 민족적 운동을 과감히 벌려나가자!

지난 세기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로 우리 국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재난을 들씌운 일본은 오늘까지도 그에 대해 사죄하고 마땅히 배상할 대신 천추만대에 씻을수 없는 과거죄악을 한사코 부정하고 독도강탈행위를 노골화하면서 범죄 행적을 답습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는 우리 민족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없는 일본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강점과 학살, 약탈을 저지른 일본을 다시금 준렬히 규탄한다.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는 일본이 과거 잘못을 덮어버리려는데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일본 곳곳의 야산과 탄광 등에 방치된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를 인륜적 견지에서 고국으로 속히 돌려보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연대연합하여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단호히 부셔버리고 일본의 치떨리는 과거범죄에 대한 응분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거족적 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

2.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민족의 자주권을 견결히 수호하자!

3.1만세운동의 역사적 교훈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은 생명이며 자주와 존엄을 지키자면 우리 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결되고 힘이 강해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진정으로 민족의 존엄을 귀중히 여기고 조국통일을 바라는 단군민족이라면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을 초월하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자주적으로 도모하자.

생명보다 귀중한 자주권과 존엄을 외세에 내맡기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친일 사대매국세력의 반민족적 행위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말자.

3.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남북관계개선을 멈춤 없이 추동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시대의 엄숙한 요구이다.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데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남북선언 이행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 일어나 단군민족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자.

남북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온 겨레가 남북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하자.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자.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의 기개를 높이 떨치며 이 땅우에 존엄 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기 위해 한사람같이 일떠선 단군민족의 힘을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

모두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으로 서로의 마음과 힘을 합쳐 한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가자! 3.1만세운동 100돌 만세! 단군민족통일 만세!

단기4352년(2019) 3월 1일

남측: 3.1절 민족공동행사준위원회
       3.1운동 100주년 민족공동준비위원회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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