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대표를 뽑는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들의 박근혜 끌어안기와  5.18 망언 등 잇단 악재로 흥행가도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되는 27일 공교롭게도 일정이 겹치게 된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는 24일 '자유한국당이 갈 곳은 무덤뿐이다'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 "역사의 사형선고를 받은 자들이 그 무슨 전당대회니 뭐니 하며 개싸움질을 벌이고있지만 파멸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범민련 북측본부 백서는 "아무리 '결집'과 '재건'을 부르짖으며 발악해도 비참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유한국당' 패거리에 조종을 울리기 위하여 이 백서를 발표한다"고 밝히고는 '천하에 둘도 없는 인간 추물들의 집합체', '대세의 흐름에 도전하는 대결광 무리', '서로 물고 뜯으며 무덤길을 재촉하는 폐물집단' 등의 제목으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백서는 먼저 자유한국당 각 후보들이 '박근혜를 서로 등에 업겠다고 개싸움질'을 하고 있고 '태극기 부대의 극우 보수 떨거지들까지 무더기로 입당'시켰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망령도 부족하여 군사파쇼 살인마 전두환 역도까지 끌어안으며 발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4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해 '전형적인 화전양면술', '북에 무장해제 당한 합의서' 등 악담을 퍼부으면서 주한미군 유지비 분담금 증액문제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의 차원에서 무조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등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민심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자유한국당 내에 기존 친박근혜파와 비박근혜파, 중립파 외에 인적청산과 쇄신을 내건 복당파, 중진의원파, 초선 및 재선의원파 등이 새로 생겨 계파싸움이 날로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말 그대로 파벌장마당으로 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백서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보수세력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하여 마치도 위기를 솟아날 기회로 만들 것처럼 복닥소동을 피우고 있지만 온갖 인간추물들만 모아놓은 오물장에서 장미꽃이 필 수는 없는 법"이라며,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죽음의 낭떠러지에서 필사의 최후발악을 하고있는 '자유한국당'을 철저히 박멸해 치우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더욱 활짝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도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의 반역적 정체를 파헤친다'는 제목으로 고발장을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