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명분회 교사들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재일 조선학교 방문길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 인명여고 소속인 전교조 인명분회 교사들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지원없이 운영되는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을 응원하러 90이 넘은 할머니께서 직접 가신다는 소식에 울컥했다”며 길원옥 할머니 비행깃삯 마련에 나섰다.

길원옥 할머니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사카를 방문, 재일 조선초급학교 학생들의 학예회를 관람하고,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길원옥 할머니는 고 김복동 할머니의 재일 조선학교를 향한 희망을 자신이 잇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인명분회 교사들은 “아직도 “니들은 우째 구경만 하노?”라고 하시던 고 김복동 할머니의 준엄한 말씀이 귓가에 쟁쟁하다”며 “일본 가시는 길원옥 할머니 비행기 표 마련해보자.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수백, 수천의 작은 나비들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 애초 계획했던, 길원옥 할머니의 비행기 표 50만 원을 너머 1백만 원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