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이 또다시 세상으로 이어진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에 따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대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된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는 8일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대학생 자녀들 10명에게 김복동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김복동 시민장 동안 모인 조의금으로 마련됐다.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지급될 장학금이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복동 할머니의 평소 뜻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살고 있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는 취지.

부모의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고 ‘김복동’의 뜻을 이어갈 의지와 열정을 가진 대학생 10명이 대상이며, 각각 2백만 원씩 장학금이 지급된다.

고 김복동 할머니의 49제인 오는 3월 18일까지 ‘김복동의 희망’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4월 10일 장학생이 선정되며,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첫 생신인 4월 17일 장학금 수여식이 열린다.

신청 문의는 ‘김복동의 희망’ 전화 010-9893-1926, 이메일 hope.bokdong@gmail.com로 하면 된다.

한편, 장례위는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김복동’의 이름으로, 지난 3일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11곳에 각각 2백만 원씩 기부했다.

▲ [자료제공-김복동의희망]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