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2019-2023 국방중기계획'을 정조준해 심사숙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6일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위험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11일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2019-2023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모든 측면에서 볼 때 공격적 성격이 명백히 드러나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도전이며 우리(북)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겉으로 군사적 긴장완화의 흉내를 내지만 돌아 앉아서는 상대에 대한 타격을 노리는 이중적인 처사라는 것. 

먼저 '국방중기계획'이 '현재와 미래에 예상되는 군사적 위협과 안보변화에 대비한다는 명분'아래 '이전 계획보다 13.6% 늘어난 방대한 액수의 군사비를 탕진'하려는 것이며, '3축타격체계의 명칭을 '핵 및 대량살상무기 대응체계'로 바꾸고 이를 위해 대규모 무력증강'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오는 3월부터 스텔스전투기 'F-35A'를 실천 배치하고 각종 외국산 무장장비를 도입하려고 하면서도 이를 '자체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토대구축'이라고 설명하는 '시대착오적 놀음'을 벌이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끊임없이 감행되어 온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 반입을 비롯한 대규모적인 무력증강은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근원"이라고 하면서 "남조선 군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무력증강 책동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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