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영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일행 면담 결과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긍정적, 낙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같은 기류 감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본 결과에 따른 것.

특히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8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북측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을 접견하는 자리에 배석한 것으로 사진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김영철 면담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비건 특별대표와 만난 이도훈 본부장이 현지에서 면담 내용을 파악한 결과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었다고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진 것.

스웨덴이 주최한 비공개 국제회의에는 남북미 3국 당국자들이 참석하고 있어 3국간 공식적인 회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김영철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이 2월말께 열릴 것이라며 장소는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알렸고, 댄 스카비노 미국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은 19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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