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종류가 총 14기이며. 이는 여전히 미국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17일 공개한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는 북한이 계속해서 심상치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이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과거 미 본토를 핵으로 무장한 탄도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공격적으로 키우면서, 동시에 미국과 동맹들을 향해 노골적인 핵 미사일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도 이날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을 마련하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로 남아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종류와 발사 시스템이 2015년 이후 다양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이런 광범위한 공격 미사일 시스템은 괌을 비롯한 해외주둔 미군기지, 태평양 일대 동맹국 등 미국의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했다”며,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위압적으로 핵 선제공격을 위협할 때 사용했던 수단이자, 잠재적으로는 아시아에서 분쟁이 발발했을 시 핵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보고서는 전 세계 미사일 현황을 표기한 항목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에 ‘대포동 2호’와 ‘화성 13, 14, 15형’을 보유했다고 명시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급에는 ‘북극성’ 미사일을 채워 넣었다.

그 밖에 노동 미사일 개량형과 스커드 미사일 개량형, 화성 10과 12형, 북극성 2형이 준중거리와 중거리탄도미사일(MRBM/IRBM)급으로 소개됐고, 단거리탄도미사일(CR/SRBM)급에는 스커드 B, C와 더불어 개량형 스커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명시된 북한의 미사일 종류는 총 14기로 25기를 보유한 러시아와 15기의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북한에 이어 이란과 후티 반군, 예멘과 시리아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이 중국, 이란, 시리아 등과 미사일 기술을 주고받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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