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도.도로 현대화 착공식 실무회의를 연다.

통일부는 12일 “남북은 12월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협의를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관련 실무회의를 갖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부는 금년 내 착공식 개최를 위해 실무 협의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김창수 남측 부소장과 황충성 북측 부소장이 마주한다. 착공식 장소, 일정, 방식, 참석 대상자급 등이 주요의제이다.

남북은 지난 10월 고위급회담에서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철도 공동조사가 늦어지면서 연내 착공식으로 연기된 것.

정부는 동해선 철도 공동조사와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마치는 대로 연내 착공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는 날짜도 잡히지 않았지만, 남북이 합의만 한다면, 8일 이내에 조사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착공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의 면제를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통일부는 미국 등 유관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연내에 갖고자 한다는 데 남북이 공감대가 있다”며 “저희가 기본 계획을 (북측에) 전달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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