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했던 한 재일동포가 재일 <조선신보> 27일자에 평양화장품공장에 찾아갔다가 느낀 점을 소소히 밝혀 눈길을 끈다.

이 재일동포는 “화장품은 조국의 선물 중에서도 대단히 인기가 높다”면서도 결국 선물로 구입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북한산 화장품이 대북제재 품목이라는 것.

그는 “이제는 일본정부의 말도 되지 않는 제재놀음으로 선물로 구입하지 못하게 됐으니 공장을 돌아보면서도 분격이 차올랐다”고 그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 개건된 공장은 파란 타일로 외장이 정비된 깨끗한 공장이었다”며 평양화장품공장 참관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그는 “분장화장품직장, 기초화장품직장, 세척화장품직장, 용기직장을 둘러보았다”면서 “요란한 일터는 아니지만 무균화, 무진화가 실현된 공장은 깨끗하고 밝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장의 목표는 다른 공장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화장품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한다”면서 “전시장에는 우리나라 화장품과 함께 세계의 이름난 화장품도 나란히 되었다”고 알렸다.

이를 보자 “경쟁열의가 저절로 안겨왔다”는 것이다.

그는 “화장품에는 노년, 중년, 청년용으로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남성화장품도 적지 않았다”면서 “머리칼 고착제는 헤아리킷드(헤어 리퀴드)이고 이른바 머리칼이 불어난다는 화장품이 ‘머리칼 성장액’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찾아간 6명의 단원 중 5명이 구입하였다”면서 “언제 효과가 나오겠는지 두고 볼 일이지만 머리칼 하나에도 조국사랑을 느끼는 요즈음”이라면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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