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내년 한.미연합군사연습인 독수리훈련 축소를 시사한 데 대해, 국방부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독수리훈련 축소는) 구체적으로 결정이 되면 그때 말하겠다. (훈련한다, 안 한다 등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인 노력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으며 “안보 상황을 고려해서 내년도 연합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관해서는 한.미 간에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

매티스 장관이 독수리훈련 축소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의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다. 결정되면 그때 말하겠다”고 최 대변인은 말을 아꼈다.

한.미는 매년 2월부터 시작되는 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을 연계해 진행해 왔지만, 지난 2~3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겹쳐, 4월로 연기해 조용히 실시한 바 있다.

이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유예했고, 한미해병대연합훈련,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도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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