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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사고조사, 국토부 담당 아니냐”KAL858가족회, 김현미 국토장관에 민관공동조사단 구성 촉구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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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0  1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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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20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재조사를 촉구했다. 김호순 KAK858기 가족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사고 현지에 대한 재수색과 재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잔해 수색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실시해 주십시오.”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115명을 태운채 사라진 대한항공(KAL) 858기 사건 31주기를 앞두고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패해자 가족들은 사고기 잔해의 물증을 확이하고 싶으며, 신뢰할 수 있는 민관조사단이 구성되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재조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항공기 사고조사는 어느 부처가 담당하느냐. 국토부 아니냐”며 “안기부는 KAL858기 사고를 북한에 의한 테러 폭파 사건으로 대국민 홍보를 펼치는 ‘무지개 공작’을 기획했다”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발전위)는 2006년 8월 1일 KAL 858기 사건 의혹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북괴 음모 폭로공작(무지개 공작)’ 계획 문건의 존재를 공개했지만 부분 공개에 머물러 <통일뉴스>가 전면 공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무지개공작은 범인들이 특정되기 전, 사고 발생 사흘만인 1987년 12월 2일에 이미 “11.29 미얀마 상공에서 폭파 실종된 대한 항공 여객기 사건이 북괴의 테러 공작임을 폭로, 북괴 만행을 전 세계에 규탄하여 북괴를 위축시키고 국민들의 대북 경각심과 안보의식을 고취함으로써 가능한 대선사업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을 목적으로 공작을 추진했다.

   
▲ KAL858기 사건 피해자 가족 박은경 씨가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가족회와 대책본부는 “KAL858기 사고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김현희가 설치한 폭발물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사고조사의 부실과 폭발물에 대한 거짓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재조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지점도 안기부 발표와 미얀마 사고조사보고서의 위치가 200km 차이가 나고, 수색과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도 않았다는 것.

이들은 “다른 사건과 형평성에 맞게 KAL858기 사건도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여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도 회복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호순 가족회 회장은 “31년 동안 한 많은 세상을 살아오고 있다”며 “그 비행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모른다, 115명의 희생자가 어떻게 됐는지”라고 말하고 “다시 재조사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 당시 교통부는 아무런 걸 해준 적이 없다”며 “기체, 유품 하나 찾아준 것 없고, 비행기 잔해를 자기들이 수거하고 찾아내야 하는 걸 직무유기를 하고 아무것도 해준 것 없이 열흘 만에 철수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설에는 미얀마에 아직도 기체가 지금도 조금씩 떠오른 것 건져가지고 있다는 것 듣고 있다”고도 했다.

신성국 대책회의 총괄팀장은 “저희들은 정부를 믿지 못한다. 왜냐하면 국토부 자체만 조사단을 꾸려서 현지 수색을 가게 되면 어떠한 조작을 벌일지 그것을 우리가 알 수 없다”며 “민간항공조사 전문가들과 정부측 인사들이 공동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서 반드시 현지조사를 나서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폭약 전문가 심동수, “모두가 새빨간 거짓말”

   
▲ 폭약 전문가 심동수 교수(오른쪽)는 안기부가 발표한 KAL858기 폭파 사건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자작폭발테러극에 관한 공학적 고찰과 진상규명: 근현대사의 3폭발테러사건 관련' 논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86년 김포공항 폭파 사건 현장 감식 경찰관 출신의 심동수 상지대 겸임교수는 폭약 전문가로서 “김현희가 했다는 폭발 테러 방식은 전부 사실은 모두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그렇게 하면 터지지도 않고 세상에 그렇게 하는 폭발테러는, 그런 방식은 있지도 않다”고 단언했다.

심동수 교수는 “김현희가 쓰는 것은 미국에 살거나 미국에 교육받는 여자가 아니고는 도저히 쓸 수 없는 그런 용어들”이라며 콤포지션 C4와 PLX 액체 폭약 등은 모두 미국식 용어이고 북한은 러시아식 용어를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PLX 액체폭약에 대해서는 “표준폭약이 없을 때, 공장에서 만든 진짜 믿을 만한 좋은 폭발력을 가진 훌륭한 폭약이 없을 때 만들어 쓰는 사제폭약”이라며 이같은 사제 액체폭약을 사용했다는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그거는 세상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건 아예 지구촌에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가지고 다니다가 출렁거리기만 해도 터질 수 있는 불안정한 액체 사제폭약을 국가급 테러에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초등학교 학생도 그런 짓은 안 한다”는 것.

경찰청 근무 당시 86년 김포공항 폭파 사건 현장감식 사례 역시 군 보안사가 개입한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처음부터 새빨간 거짓말이고, 없는 사실을 있는 것인 양 조작하다 보니까 그런 실수가 나왔다”며 “처음부터 아예 조작된 거지. 실질적으로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는 KAL858기 가족회 및 대책본부 회원, 민가협 회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황건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과 김학민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연대발언을 했으며, 사건 발생 31주기를 맞아 가족회와 대책본부는 11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연희동 전두환 자택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사 완료,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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