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폐기를 약속했음을 거듭 상기시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 VOA에,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 20곳 중 13곳을 확인했다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제거를 포함한 그의 약속을 이행할 경우 북한과 북한인들 앞에 훨씬 밝은 미래가 놓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2일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랠’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탈북자와 미 정부, 국방, 정보 당국자와의 인터뷰 등 광범위한 자체 연구를 통해 약 20개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13곳의 위치와 가동 여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CSIS 보고서 내용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구체적 정보 사안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일부에선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언론 등에 흘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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