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보건의료분과회담이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회담 진행 하루 뒤인 8일 보도했다.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대책적 문제들을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동보도문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을 통해 △연내 전염병 정보교환 시범 실시 △결핵과 말라리아 등 전염병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한 상호협력 △포괄적이며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협력 사업 추진 △전염병 공동대응 및 보건의료 협력사업 위한 정례적 협의 등을 발표했다.

이날 회담에는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이 참가했다.

한편, 남북은 2007년 10.4선언 이후 남북 보건의료협력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듬해 실태조사를 실시했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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