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올해 내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남북은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분과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쌍방 사이의 정보 교환과 대응체계 구축문제들을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올해 내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들의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앞으로 포괄적이고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협의하기로 하고, 전염병 공동대응 및 보건의료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문제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남북보건의료분과회담에 남측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북측은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을 단장으로 박동철 보건성 부국장, 박철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참사가 마주했다.

남북은 2007년 10.4선언 이후 총리회담, 경제협력공동위 등에서 의료소모품 공장, 감염병 통제 및 실태조사 등에 대해 합의하고, 그해 12월 남북보건의료협력분과위를 개최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08년 2월 실태조사를 실시했지만, 실제 사업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한반도 건강공동체 구현을 위해 보건의료협력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남북보건의료분과회담 공동보도문 (전문)

남과 북은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쌍방 사이의 정보 교환과 대응체계 구축문제들을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들의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앞으로 포괄적이며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전염병 공동대응 및 보건의료협력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문제들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으로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11월 7일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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