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듀크대 주최 대담에 참석한 던포드 미 합참의장. [듀크대 동영상 캡쳐]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5일(현지시간), 북미 간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한반도 내 군사태세에서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던포드 의장은 이날 듀크대 개최 ‘미국의 대전략’ 주제 대담에서 “솔직히 외교적 트랙에서 우리가 더 많은 성공을 거둘수록 군사적 공간에서 불편함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협상은 우리가 한반도 내 군사 태세에 어떤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하는 형태(form)를 취할 수 있다”는 것.

<로이터통신>은 던포드 의장이 ‘변화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지원해 그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뉴욕 회동을 사흘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북.미협상의 쟁점 중 군사태세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종전선언’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남북미 3자 정상들에 의한 종전선언이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관급에 의한 연내 종전선언’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한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는 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유예(중단)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12월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했다. 남북-유엔사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남북군사합의서’의 사항들을 조율하여 실시하고 있다. 

(수정,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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