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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폼페이오 면담, 총 5시간 30분 김여정 단독 배석김의겸 대변인, "북일관계 정상화, 시간 문제" 언급 주목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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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14: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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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접견에 대해 추가 브리핑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접견한 총 시간은 5시간 30분이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단독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일관계 정상화도 수면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 두 사람의 접견시간이 갔던 분들 이야기에 따르면 토탈 시간이 5시간 30분이라고 한다”며 “오전 2시간, 점심 1시간 반, 오후에도 2시간 가량 접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일치기 방북 치고는 폼페이오 장관이 상당한 면담시간을 가진 것.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사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오전과 오후 2시간 2시간씩 면담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그리고 통역 셋만 있었다고 한다”고 확인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통해서도 북측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단독배석했음이 확인된다. [사진출처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단독면담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은 배석하지 않았고 김여정 제1부부장만 배석한 것.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사진과 <로동신문> 등 북측이 공개한 사진에도 김 위원장 좌우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다른 한 여성만 배석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언급한 비핵화 조치와 관련 “미국 국무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풍계리에 사찰단이 갈 예정이라는 것을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는 것은 확인해드리겠다”면서도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와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먼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풍계리 핵시험장 외에도 동창리 미사일엔진시험장이나 영변 핵단지 등이 언급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은 것.

전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폼페이오 장관과 문 대통령의 면담 결과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북한의 비해확 조치를 ‘미래형’으로 언급한 바 있다. 풍계리 핵시험장은 서방 언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미 폐쇄한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와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언급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다”고 발언한데 대해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최근 러시아 상원의장과의 접견과정 등 여러 통로를 통해서 얻은 정보에 바탕해서 그런 말씀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새로운 질서 표현 말씀, 그건 참모진에서 미리 초안을 잡아주거나 미리 초고를 써준 게 아니고 대통령께서 직접 원고를 쓰신 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베 총리가 북일관계의 정상화, 고이즈미 총리 때의 평양선언 때 했던 새로운 관계의 모색을 다시 하겠다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지 큰 흐름 그 방향으로 갈 거라 생각한다”며 “시차는 있겠지만 북일관계 역시 전체적인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 형성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해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북일관계 정상화 문제는 본격 의제로 등장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로 “지금 남북문제 또는 북미문제 이렇게 국한된 양국 간의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중국, 러시아, 일본 전반적으로 동북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국가들의 세력균형 이런데 있어서 완전히 그 흐름이, 틀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유럽은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이후에 냉전체제가 종식이 됐는데, 그후 30년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동북아에서도 남아있는 냉전체제의 큰 흐름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말씀”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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