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저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협의를 실시했다. [사진출처-외교부]

한미 외교장관들이 21일 전화통화를 통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21일 저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실시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지난 17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통화한지 4일 만이다.   

강 장관은 이날 ‘2018 평양 정상회담(9.18~20)’ 결과에 대해 설명하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진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 장관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양측간 각급에서 긴밀한 조율을 해나가기로”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편, 평양공동선언은 △유관국 전문가 ‘참관’ 아래 동창리 엔진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적 폐기’,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 때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용의를 명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일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대국민보고’를 통해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최종 협상이 남아 있으나, 김정은이 핵 사찰을 허용하고 국제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에 합의했다”고 반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지난 48시간 동안 또다른 진전을 만들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프로그램 요소의 검증을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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