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우리는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로라 잉그램으로부터 ‘외교 엘리트들 사이에 북한 관련 우려가 있는 데 진짜 상태는 어떤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것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우리는 언제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남한이 성공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지난 48시간 동안 또다른 진전을 만들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프로그램 요소의 검증을 얻어냈다”고 알렸다. “좋은 일”이고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남북 정상이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에서 △유관국 전문가 ‘참관’ 아래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용의를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대국민보고에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관계도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는 그곳(북한)의 내 카운터파트와 상당히 자주 얘기한다. 그일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나는 그게 기쁘다, 그일을 조용하게 해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우리는 필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19일자 성명을 통해 유엔총회 참석차 다음주 뉴욕을 방문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 간 실무협상도 가능한 빨리 하자고 제안했다고 알렸다.

▲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 송환된 55구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을 공개했다. 인디애나 버넌 출신의 찰스 맥대니얼(당시 32세) 육군 상사와 노스캐롤라이나 내시카운티 출신의 윌리엄 존스(당시 19세) 육군 일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웅들이 집에 왔다 그들이 편히 잠들기를 바라고, 가족들에게도 (고통이) 끝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가,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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