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후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룸에서 오후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천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 30분 평양 조선로동당 본부청사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동행한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도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고 평양 중구역 소재 목란관에서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미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3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룸에서 오후 브리핑을 갖고 “오전 예고한 대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갖는다. 장소는 조선노동당 본부청사”라고 전했다.

정상회담 배석자에 대해서는 “2~3명이 배석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 확인해주지 않았다.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에 남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지만 이번에는 임 실장이 동행하지 않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배석 가능성도 있다.

윤 수석은 “김정숙 여사는 2시 30분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데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숙 여사는 방명록에 서명하고 엑스레이나 CT실을 둘러본 뒤 체육지도실에서 김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아이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체육 체험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3시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며 여기에는 작곡가 김형석, 가수 에일리, 지코 등이 동행한다. 윤 수석은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수업을 참관한뒤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를 감상한다고 예고했다.

특별수행단은 오후 3시 30분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하고,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난다.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접견하고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민화협 회장 겸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난다.

정상회담 후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 대동강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역시 중구역 소재 목란관에서 공식, 특별, 일반 수행원 모두가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오후 9시까지 가질 예정이다.

▲ 790여석의 브리핑룸은 내외신 기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조천현]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 한미 협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대통령이 돌아오시고 바로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할 예정”이고 그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 의제와 관련해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중 어느 결과는 현재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내일 2차 정상회담이 또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2차 정상회담이 끝나야 자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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