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은 14일 오전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이후 1차 회의를 열었다. 북측 전종수 연락사무소장,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남측 천해성 연락사무소장.(왼쪽부터)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0여분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첫 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경 공동취재단과 만난 천해성 차관은 “(리선권) 위원장과 (조명균) 장관님 계신 상황에서 1차 회의를 하면 좋겠다고 북에 통보해서 근무하는 직원 상견례 간략하게 하고, 덕담을 나누고 같이 힘을 모아서 공동연락사무소 운영해보자는 각오와 다짐 이야기를 했다”고 알렸다. 

그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서) 주1회 (소장) 회의 하기로 한 만큼, (오늘) 1차 회의하고 추가적으로 정례회의 어떻게 하고 그런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판문점 선언 이행의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북측 소장과 양 정상의 뜻을 받들어 상호 존중과 신뢰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다음주) 정상회담 마치고 나면 아무래도 후속조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특정사안보다는 정상회담 합의된 내용의 후속조치 이행 과정에서 연락사무소가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가한 남측 인사들은 북측 인사들과의 공동 오찬 이후 남측으로 귀환했다. 천해성 차관을 비롯한 남측 상주직원 19명은 연락사무소 청사 2층 사무실에서 오후 5시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북측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공동연락사무소 4층에 있다. 남북 직원들이 만나는 회의실은 3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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