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맞아 9일 연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이지 않은 데 대해, 통일부는 “미래를 위한 좋은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좋은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언론 외신들이 ‘ICBM이 빠진 열병식, 수위조절을 했다.’ 이런 평가 분석들이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열병식의 주제는 평화와 경제 발전이었다, 매우 긍정적이다.’ 이렇게 평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판문점선언으로 마련된 한반도 분단과 대결종식 또 항구적 평화 정착이 지속되도록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논평했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 실시된 북한군 열병식과 관련해서 탄도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은, 그리고 등장시키지 않은 전략적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며 “열병식에 등장한 재래식 전력에 대해서도 합참은 좀 더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 특사단이 방북결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는 데 대해, 백태현 대변인은 “남북 간에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개소 날짜 등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