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한여름, 울긋불긋 여성들의 옷차림이 거리를 한결 화려하게 장식해주고 있다며 재일 <조선신보>가 지난 8일 평양발로 평양여성들의 옷차림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특히 올여름은 심한 고온현상으로 평양에서도 최고기온이 37.8℃를 기록하는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들 속에서 인기있는 옷은 '달린옷'(원피스).

보기에 산뜻하고 시원하면서도 활동하기도 편리한 원피스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여성들이 즐겨 찾는 옷이며, 올여름은 특히 어느 하나도 같은 것을 보지 못할 만큼 그 형태가 매우 각양각색이라는 것이다.

맵시 있고 날씬해 보이는 직선치마 형태며 바람에 살랑거리는 어슨치마 형태, 꽃무늬며 점박이무늬, 줄무늬 등 무늬와 형태도 지난 시기에 비해 몰라보게 다양해졌으며, 또한 상하로 소재나 무늬, 색깔이 서로 다르거나 허리부분에 끈, 벨트를 채우며 몸매를 잡아주는 형태도 있다.

주문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선교여자옷점에서는 올여름 원피스의 주문 건수는 일반옷의 3배나 된다고 한다.

김미향 책임자(33)는 “올해 처녀들 속에는 좌우의 어깨부터 몸 앞부분에 날개처럼 천을 덮은 형태나 달린옷(원피스)에다가 레이스 등의 덧옷을 걸치는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김미향 책임자는 “여성옷 제작에서 반복성은 금물”이라면서 “여성들은 누구나 자기 몸매에 맞으면서도 하나라도 남들과 다른 형태의 옷을 요구한다. 우리 옷점에서는 한 손님에게 봉사한 형태는 절대로 다른 손님에게 봉사하지 않는다”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여름 평양여성들의 멋부리기’를 다음과 같이 사진으로 소개했다.

▲ “엄마랑 나랑 사이좋게 맞춰 입었어요.” [사진-조선신보]
▲ 허리부분에 끈을 채우면 한결 날씬해 보인다. [사진-조선신보]
▲ 점박이무늬도 인기다. [사진-조선신보]
▲ 햇살에 눈부신 흰색 원피스. [사진-조선신보]
▲ “나에겐 어떤 형태가 어울릴까?” 평양제1백화점에서. [사진-조선신보]
▲ “제일 고운 원피스 입고 만나러 왔어요.” [사진-조선신보]
▲ 출근 준비에 바쁜 아침도 원피스가 편리하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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