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금강의 만물상, 옥류동과 함께 금강산의 3대 절경으로 꼽히는 만폭동 계곡의 모습.[통일뉴스 자료사진]

최근 북한의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으로 지정되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의 금강산지구가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새로 등록되었다. 지난 25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인간 및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제30차 회의에서 이와 같이 결정되었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

이번에 지정된 금강산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26만 2,589ha의 면적에 금강산 권역의 산림, 습지, 연안, 해양을 포함하고 있다.

통신은 금강산에 대해 "백두대산 줄기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강원도 고성군, 금강군, 통천군의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있는 이 지구에는 생물권 보호구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중심지역, 완충지역들과 이행지역이 충분한 면적에서 설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이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계, 1,200여 종의 식물들, 250여 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생물권 보호구의 보호기능이 매우 높다. 자연자원과 역사 및 문화자원이 또한 풍부하여 생물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지역의 경제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리한 조건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금강산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북한은 백두산과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에 이어 5개의 생물권보전지역을 확보하게 되었다.

북한은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에 앞으로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원산-금강산 국제 관광지구' 개발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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