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간 철도 현대화 사업 합의에 따라, 남북은 24일 경의선 북측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제공-통일부]

남북의 철도 현대화 합의에 따라 경의선과 동해선에 대한 공동조사가 24일 마무리됐다. 통일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여건 조성시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은 오늘 경의선 철도 남북연결구간중 북측구간을 공동점검하였다”며 “남북철도공동연구조사단 제1차회의를 개최하여 조사단 구성·운영 및 현지 공동조사 일정.방식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남측 황성규 국토교통부 국장 등 16명, 북측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의선 북측구간인 개성역-군사분계선 일대를 둘러봤다. 사천강 교량, 판문역, 손하역, 개성역 점검 결과, 궤도, 노반 등 시설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 20일 동해선 북측구간(금강산청년역-군사분계선)을 공동점검했다. 감호역, 삼일포역, 금강산청년역 등의 궤도, 노반 등을 전반적인 시설 상태가 양호했다고 한다.

통일부는 이번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건 조성 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고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하기 때문에, 당장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 남북은 지난 20일 동해선 북측구간을 공동조사했다. [사진제공-통일부]

한편, 남북은 이달 중 산림병해충 공동방제를 위한 현장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8월 중 개성공단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해,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철도.도로 협력 등에 대한 협의부터 추진하고, 남북관계 현안으로 논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서울-평양 상주대표부로 확대.발전할 것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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