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일제조사의 결과가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주목된다.”

재일 <조선신보>는 9일 ‘세계인구의 날에’라는 논평에서 7월 11일이 세계인구의 날인데 “올해 가을에는 유엔인구기금의 협조아래 조선에서 인구일제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궁금증을 부추겼다.

신문이 궁금증을 부추긴 대목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 때의 이른바 ‘수백만 명 아사자설’.

신문은 “1990년대 후반기의 ‘고난의 행군’ 때, 남조선의 어떤 ‘운동단체’란 것이 중국에 있던 ‘식량난민’을 ‘면접조사’한 결과라면서 ‘350만 명 아사설’을 유포시킨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신문은 “해외에서 열린 국제인구학회에도 초청된 바 있는 한 재일동포 연구자는 이 기간(1994-2000년)의 초과사망률(평년치를 초과하는 부분)을 추계한 결과 7년간의 초과사망자가 33만여 명이라고 밝혔다”면서 “설사 이들의 사망원인의 전부가 기근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350만 명 아사설’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가을에 인구조사를 하면 ‘350만 명 아사설’의 근거 없음이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다.

신문은 “인구일제조사의 중요성은 그를 통하여 장악된 자료들이 사회경제발전계획을 비롯한 국가의 정책을 작성하고 평가하는 기초자료로 되며 나라의 인민적 시책이 사회성원들에게 정확히 가닿게 하는 중요자료로 된다는데 있다”면서 “인구조사를 비롯한 사회조사는 나라의 면모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에서의 이번 인구일제조사는 1993년과 2008년의 조사에 이은 3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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