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윌 리플리 기자의 트윗 켭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태운 전용기가 6일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

<CNN> 윌 리플리 기자가 이날 오후 트윗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트럼프-김정은 간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가장 고위급에서 비핵화 회담을 위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잠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영접을 나왔다고 전했다. 

국무부 풀 기자단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기대하는 것이 뭔가”라고 묻자, 북한 측 관계자는 “당신네 대통령이 말하듯, 지켜보자”고 피해갔다. 이 관계자는 “이 밴 안에 ‘가짜 뉴스’는 없겠죠?”라고 반격했다고 리플리 기자가 전했다. 

오전 11시 20분께 올린 트윗을 통해, 리플리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곧 평양에 착륙한다”면서 “도착 직후 그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은 전에 묵었던 고려호텔이 아닌 다른 초대소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 

2000년 6월과 2007년 10월 각각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백화원 초대소에서 묵었다. 올해 3월 방북한 정의용.서훈 특사는 고방산 초대소에서 여장을 풀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을 위해 통일전선부 산하 초대소 ‘미산각’에서 만찬을 주최한 바 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과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이 수행하고 있다. 

▲ 폼페이오 장관의 트윗 캡쳐.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올린 트윗을 통해 “다음 목적지는 평양”이라며 “나는 북한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계속하길 기대한다. 어려운 일들이 많이 남았으나 평화는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풀 기자단에게 북미정상 간 합의의 세부를 채우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다. 최소한 미국 측이 검증할 수 있는 핵시설과 물질의 초기 목록에 합의하길 기대했다. 미군유해 200구 송환도 주요 관심사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후 4시께 평양을 떠나 도쿄로 향한다. 8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에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다음 목적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예정이다. 

(추가,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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