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난달 27일 북측에 부산 세계마술챔피언십에 북측 마술사를 공식 초청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 북측 마술사 2명은 세계마술챔피언십 본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북측 김광철 마술사가 시범을 보이는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정부는 오는 9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 북측 마술사를 공식 초청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우리 측에서 개최되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 북측 마술사 초청 의사를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며 “현재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지난달 18일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참가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

정부는 지난달 27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앞으로 북측 마술사의 부산 세계마술사대회 초청 통지문을 발송했다.

앞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하태경)는 성명서를 발표, 정부의 북측 마술사 초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3년마다 열리는 대회는 전 세계 60개국 최정상급 마술사 150여 명, 마술관계자 3천여 명 등이 참가하는 행사이다. 여기에 북측 마술사 2명이 본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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