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하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에 대해 환담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하고 북한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또 훌륭한 공동성명이 채택이 되었다”며 “이제는 그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또 함께 평가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로드맵에 대해서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 또 북미 간의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도 조속한 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복원되기를 바라겠다”며 “북일 관계의 정상적인 복원을 위해서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고 말했다.

고노 다로 외무대신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따라서 일본, 한국, 미국이 공조를 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서 긴밀히 공조를 해야 한다”며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과 북한의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서 북한과 마주앉아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올해 일·한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데, 강경화 장관과 함께 확실하게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일·한 정상 간의 셔틀외교가 정착되도록 저로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은 북일관계 정상화를 당부하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 - 청와대]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방한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외무대신은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고 합동기자회견을 가졌고, 강경화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별도로 했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가나스기 켄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 나나자와 쥰 외무대신 비서관이 함께했고, 우리 측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임성남 외교부1차관,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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