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데 이어 오후 3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고 북미정상회담 관련 후속 협의를 진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14일 오전 9시 청와대를 예방,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이후 이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3일 오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로 입국할 예정이며, 14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짝을 이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서명한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에도 “조미수뇌회담의 결과를 리행하기 위하여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마이크 폼페오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고위인사사이의 후속협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명기될 정도.

한편, 13일 입국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4일 오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고 공동기자회견 이후 강경화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을 접견하고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통전화(핫라인)나 회동 계획은 알려진 바 없지만 핫라인 가동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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