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9시 50분께(한국시간 10시 50분, 이하 싱가포르 시간) 단독회담을 종료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35분 간 통역만을 대동한 단독회담을 마친 두 정상의 표정은 밝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이고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 딜레마’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북미 정상. [사진제공-싱가포르 정보통신부]

두 정상은 양측 당국자들이 대기하던 확대회담장으로 이동했다. 9시 54분께 확대회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서 영광”이며, “함께 협력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여러운 문제들을 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협력하게 돼서 매우 영광”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발목을 지루하게 붙잡던 그런 과거를 우리가 과감하게 이겨냄으로써 대외적인 시선과 이런 것들을 다 짓누르고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마주앉은 것은 평화의 전주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해 보지 못한, 물론 그 와중에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훌륭한 출발을 한 오늘을 기회로 해서 함께 거대한 사업을 시작해 볼 결심이 서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성공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고 “우리는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통역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통역이 배석했다.   

11시 30분부터 두 정상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인 업무오찬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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