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11일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에도 북.미가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5시30분) 싱가포르 ‘스위소텔 스탬포드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개최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내일 회담 끝날 때까지 양측 간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 그 증거다. 

남 차장은 다만 “북미 정상이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북미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의미가 크다”면서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선희 부상과 성김 대사가 11일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출처-미 국무부]

이날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성김 주필리핀 대사가 각각 이끄는 북미 대표단이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문 초안을 두고 막판 조율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6시) 싱가포르 시내 매리어트 사우스 비치 호텔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 대상 브리핑을 열어 대북 압박에 나설 예정이다.

▲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났다. [사진제공-싱가포르 정보통신부]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센룽 총리와 만났다. 이어 한.일 정상과 차례로 통화하며 동맹과의 공조를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별다른 일정 없이 숙소인 세인트 리기스 호텔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다.

(추가,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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