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特金会成功举行的几率越来越高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5/12103335.html (2018-05-27 16:36 环球时报 110参与)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조·한(북남) 최고지도자인 김정은과 문재인은 26일 판문점 비군사 구역 조선 측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闪电式)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의 정상은 세계를 향해 열렬히 포옹을 하는 장면을 보여 주었다. 이는 마치 그들이 조선반도의 평화행로의 전진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심을 세상에 전달하려는 듯 했다.

문재인은 27일 직접 정상회담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6월 12일 열리는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을 남과 북 쌍방이 함께 촉진하겠다는 결심을 표시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다시 한 번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의 굳건한 의지를 천명했고, 조선 측이 지금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이 비핵화 실현 이후 적대상태를 끝내고 조선의 체제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이 27일 기자회견을 여는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각에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거행될 미·조 정상회담 계획이 변경되지 않았다고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 측이 싱가포르에 트·김 회담 준비 팀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미 정상회담 준비는 통상규칙대로 판을 끌고 가지 않는 방식으로 일련의 다툼과 내막 탐색을(一连串交锋和摸底) 거친 후에야 사전 여론몰이를 하면서(紧锣密鼓地) 전 속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결과 좋은 점은 조·미는 서로 상대에 대해 한층 더 요해하게(더 많이 알게) 되었고, 정상회담이 무엇을 논의해야 할지, 또 어려운 점은 어디에 있는지 더욱 분명해졌다. 그렇지만 나쁜 점은 지난 번 한 바탕 소동이 백악관에게 강경노선에 대한 미련(迷恋)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후 미국은 아마도 평양을 향해 걸핏하면 회담불참 위협을, 또 서울에게는 압력을 행사할 경향을 띨 수도 있을 것이다.

극한적인 압력 행사는 마치 트럼프 팀의 킹 카드(王牌)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들은 이러한 압력행사로 “장기 한 수를 잘 두어 천하를 다 얻으려(一招鲜吃遍天)” 한다. 담판 책략 상으로 보건대, 이는 혹시 백악관이 몇몇 아주 어려운 담판에 돌파구를 내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적 수단에 불과한 방식으로는 백악관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담판의 목표는 반드시 상식적인 도리에 맞아야 하고, 각 측 이익의 최대공약수에 호응해야 한다. 담판은 정복이 아니다. 미국은 일방적인 절대승리를 추구하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지난 며칠 동안 평양은 자제와 이성을 보여 주었다. 곧, 비핵화를 통해 조선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실현에 대한 성의를 보여 줄 정도까지 이르렀다. 워싱턴은 이 시점에서, 각성을 유지해, 자기의 담판 책략을 트·김 회담의 목표와 동일시해서는 안 되고, 쉽게 오지 않는 회담의 장을 “완전 성공을 하든지, 또는 철저한 실패를 하든지”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변질시키지 말아야 하고, 조선반도의 평화행로를 도박판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지금 정황을 보건대 트·김 회담은 최종적으로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담이 일정한 성과를 거둘 확률이 이미 높아진 사건이다. 이미 반복해서 공개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발표한 평양을 보건데 이 목표에서 후퇴할 것 같지 않다. 국가 중점 사업을 경제발전으로 전향한 것은 조선 영도 층의 아주 진실한 결심처럼 보인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조선반도 정세의 완화와 전환의 진실한 동력이다.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트·김 정상회담은 아주 큰 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선반도 비핵화 목표를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이 목표를 구체화 하고, 이를 위해 확고한 프레임을 형성하고, 심지어 그 청사진과 시간표를 만드는 등의 여러 방면에서 모두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전도가 매우 밝다. 세상 사람들은 미국과 조선이 할 수 있는 역량만큼 많은 담판 성과를 내 놓기를 환영하고 있다. 곧 조선의 핵폐기와 반도의 영구적 평화 실현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만큼 멀리 나아가길 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확보된 성과는 다시 상실하지 말아야 하며, 조선반도에 이미 출현한 완화정세는 불가역이 되어야 한다. 이는 대다수 국제사회 성원의 미·조 정상회담에 대한 최소한의 요구이고 미리 거는 기대이다. 특히 조선의 인접국인 중국과 한국은 트·김 회담이 아주 세상을 뒤흔들(轰动性的) 중대한 성과를 내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워싱턴이 조선반도 정세를 되돌려서 평양을 핍박할 뿐 아니라 일을 망쳐버리는 카드로 사용할까 무척 염려한다.

미국 측이 현저하게 실력이 우세한 상황 하에서, 미국은 안전보장에 대한 조선의 합리적인 우려를 존중하고, 상대방을 억눌러 붕괴시키려는 오만한 시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쌍방 담판을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다.

사양치 않고 말하자면(不客气地说), 미국 측의 극한적인 압력정책은 결코 백악관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그런 성공을 결코 거둘 수 없다. 오히려 극한적인 압력 환경 속에서 조선은 바로 그 핵미사일 기술의 핵심을 돌파하였다. 트·김 회담 자체야말로 극한적인 압력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표지의 하나가 실제로 된 결과이다.

우리는 트·김 회담이 거행되기를 정말 고도로 기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상당히 개성이 뚜렷한 양국의 영도자 두 분의 악수를, 또 더 나아가 각종 기적을 발생할 역사적 기회와 인연을 성립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포옹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가 언제나 자주 쓰는 말을 사용해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눈을 비비며 기다리게 해 달라(让我们拭目以待).

社评:特金会成功举行的几率越来越高
2018-05-27 16:36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5/12103335.html

  朝韩领导人金正恩和文在寅26日在板门店非军事区朝鲜一侧的统一阁闪电式举行了两人的第二次会晤。两国领导人向世人展示了他们热烈拥抱的场景,似乎想传递他们要共同推动半岛和平进程向前走的决心。

  文在寅27日亲自对外通报文金会的成果,表示南北双方决心力促6月12日的朝美首脑会谈取得成功,他说金正恩再一次阐明了实现半岛无核化的坚定意志,朝方现在想搞清楚的是,能否相信美国会在无核化实现后结束敌对状态,保障朝鲜的体制安全。

  特朗普总统几乎在文在寅27日开记者会的同一时间对外确认了6月12日在新加坡举行美朝峰会的计划没有改变。白宫发言人表示,美方将向新加坡派出工作组筹备特金会。

  经过不按通常规则出牌的一连串交锋和摸底后,朝美峰会的筹备又紧锣密鼓地全速运转起来。好处是,朝美对对方都又多了一层了解,对峰会要谈什么、难点在哪里更清楚了。不好的地方在于,过去的这一回合有可能助长白宫方面对强硬路线的迷恋,它今后也许会倾向于动辄使用退出谈判的威胁,向平壤、也向首尔施压。

  极限施压似乎在成为特朗普团队的王牌,他们要以此“一招鲜吃遍天”。从谈判策略上看,这或许有助于白宫对一些艰难的谈判制造突破,但这种技术性手段帮助不了白宫获得它想要的任何结果。谈判的目标必须合乎常理,呼应各方利益的最大公约数。谈判就不是征服,它不能试图追求一个单方面的绝对胜利。

  在过去的几天中,平壤表现出了克制和理性,以及通过无核化实现半岛永久和平的诚意。华盛顿需要在这个时候保持清醒,不要把自己的谈判策略等同于特金会的目标,把那场来之不易的会晤变成一个“或者完全成功、或者彻底失败”的极端选择,把半岛和平进程搞成一场赌博。

  从目前情况看,特金会如果最终举行,它取得一定成果已是高概率事件。已经反复公开表达了无核化意愿的平壤看来不会从这一目标后退,把国家工作重点转向发展经济很像是朝鲜领导层非常真实的决心。这是半岛局势出现缓和转折的真实动力。

  不能不说,特金会有很大的谈判空间,在巩固半岛无核化目标并且将该目标具体化,形成坚定的框架,甚至形成路线图和时间表方面,都大有可为。世人欢迎美朝拿出尽量多的谈判成果,朝着朝鲜弃核和实现半岛永久和平尽可能走得远一些。

  然而确保已有的成果不得而复失,半岛已经出现的缓和局面不倒退,这是大多数国际社会成员对美朝峰会的底线要求和预期。尤其是中韩这两个朝鲜的邻国,很愿意特金会有轰动性的重大成果,但是我们很担心华盛顿真的拿半岛局势倒退作为筹码来逼平壤,并且把事情搞砸。

  在美方有着明显实力优势的情况下,它尊重朝鲜对安全的合理关切,而不是傲慢地试图压垮对方,是双方谈判成功的重要条件之一。不客气地说,美方的极限施压政策并不像白宫以为的那样成功,正是在极限施压的环境下,朝鲜完成了核导技术的关键性突破。特金会实为极限施压政策不成功的标志之一。

  我们高度期待特金会真的举行起来,并且希望美朝两位都颇具个性领导人的握手并且拥抱能够成为各种奇迹发生的历史性机缘。用特朗普常说一句话就是:让我们拭目以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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