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미 대표단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만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팀이 방북했다”고 밝혔다. 성김 주필리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27일 통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났으며, 이 회담이 28일 또는 2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로 북한이 빛나는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김정은도 나에게 동의하고,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
판문점 통일각에서는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다.
27일 <CNN>은 북.미 간 실무회담 개시는 “북미정상회담이 궤도에 복귀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에 파견되는 팀이 정상회담의 격식(logistics)에 초점을 맞춘다면, 판문점에 파견된 팀은 회담의 내용(substance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오전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라는 게 결국 비핵화 문제와 체제 보장이 두 축이고, 두 축 중 하나가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인데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세팅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직후 남북미 3자 정상들의 종전선언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추가, 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