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월정사(황해남도 안악군 구월산 아사봉), 안불사(함경남도 금야군 성불산), 만년사(평안북도 구성시)에 대한 보수와 석왕사(강원도 고산군 설봉산)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로철수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부국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찰에 대한 보수 및 복원 공사는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 현지에서는 역사주의 원칙과 과학성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846년(신라 문성왕 8년) 창건된 월정사는 1871년까지 5차례 보수를 해 구월산 4대 사찰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은 현존 사찰이며 북에서 국보 문화유물 제75호로 지정하고 있다.

안불사는 1393년에 세워져 1843년에 재건되었으며, 절 뒷편에 북에서 천연기념물 제271호로 보호하는 금야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묘향산 보현사의 말사로 1682년 창건된 만년사는 수차례 보수를 거쳐 조선시대 후기에 중수된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북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107호로 보호하고 있다.
 
고려말인 1386년 이곳 토굴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조선을 창건한 이성계의 꿈을 해석하여 이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고 하는 석왕사는 조선왕조의 지속적 보호로 한때 건물이 53동에 이를 정도였고 일제강점기 31본산 중 하나였으나 한국전쟁중 많은 건물이 소실되어 지금은 불이문·조계문·호지문·설성동루 등만 남아 있다. 현재 북의 국보 문화유물 제94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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