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中国是半岛旁边的大山,而非稻草垛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5/11958863.html (2018-05-02 16:01 环球时报)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관 왕이가 5월 2일에서 3일까지 조선을 방문한다. 북남 정상회담을 막 거행했고, 조·미 정상회담이 요란스럽게(紧锣密鼓) 준비 중이기 때문에 왕이의 이번 방문은 수많은 추측을 받았다. 그 가운데 일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중국이 “주변화 당하기(被边缘化)”를 우려해서 이 때문에 이 특수한 시점에 왕이를 평양에 파견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고 언급하는 것 등등이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바는 왕이의 이번 조선방문은, 무엇보다 중·조 양국 정상이 3월 북경회담 때 양국 관계와 전략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과 조선의 교류 강화, 이는 최근 조선반도 정세에 거대한 변화가 촉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중·조 전통우의의 회복과 발전이 견인되고 있기에, 이번 방문은 이에 따른 계획적이고 또 질서정연한 행보의 반영인 것이다(有条不紊的反映).

재미있게도, 조선반도 사무에서 “중국 주변화론”(中国边缘化论)이 끊임없이 귀에 맴돌고 있는데(不绝于耳), 이는 일부 사람들이 매우 천박한 여론 조성의 장난을 치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많은 전문 인사들이 보기에는 완전히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고, 이렇게 흘러나온 것들은(释放的) 때때로 중국의 조선반도 정책에 대해서나 심지어 중국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이런 것들은 엄밀한 점검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고(经不起推敲), 이런 까닭에 중국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패스트 푸드와 같은 소모품(快消品)에 불과하다.

중국은 국제여론을 만드는 대국이 아니고 일을 할 때 실제효과를 중시하는 나라이다. 시진핑과 김정은 정상회담 과정은 비밀로 부쳐졌고 회담 이후에서야 공포됐다. 그렇지만 서울은 한국정치의 요구에 부응해서 북남 정상회담을 충분히 언론이 다루도록 했다. 조·미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그 장소는 꼭 수수께끼 풀기와 같아서 사람들의 흥미를 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예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비유하기를 미·조 관계 여하가 앞으로 조선반도 문제 해결의 천장판(天花板)이 되고, 중·조 관계 여하가 이 난제 해결의 지판(地板)이 된다고 한다.

중국이 조선반도 문제에서의 역할은 결코 중국 측이 강요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니다. 중국은 지연적으로 조선반도에 가장 가까운 대국이고, 조선의 정치에서 큰 후방이고, 경제에서는 최대 경제협력 동반자이면서 동시에 한국 제1의 무역 동반자이다. 중국은 또한 조선반도 문제 유엔 프레임의 기둥 중의 하나이다. 중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 실현을 위한 일괄합의는 생각지도 못한다(是不可思议的)。

중·조 전통우의의 발전은 중·조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조선반도가 영구평화로 향해 가는 것을 추동하는 중요하고 올바른 자산이다. 미·한 동맹에 직면해서, 중국은 비핵화 과정에서 자기의 합법적 이익을 수호하는 조선의 견고한 지지자이고, 중·조 우호관계는 또한 앞으로 조선이 전략적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안정적인 근원 중의 하나이다. 중국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기제 건립의 감독에서 실질적 의의를 갖는다.

북·남 및 조·미 정상회담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 바라는 것이다(是北京乐见其成的).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성공은 중국이 조선반도 정세 발전에서 기대하는 것과 부합한다. 금년 이후 조선반도 정세의 큰 폭의 변화는 중국의 이익에 고도로 일치하는 것이다. 이런데도 중국이 “질투”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를 가진 자들은 시정잡배의 심리를 국제정치에 억지로 밀어 넣고 확대하는 것이고, “소인배의 생각”으로 국가이익의 큰 저울을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이 조선반도의 평화행진의 길에 참여하는 것은 푸대접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겉치레 공정(面子工程)”이 결코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국가이익상 그렇게 하는 것이고, 또 이 참여는 중국의 객관적인 요구에 따른 행로이다. 중국은 목소리만 높이는 연출자가 아니라 단지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한 최후까지 마지막 역할을 진정으로 담당할 자이고, 중국이라는 큰 힘의 지지가 없으면 평화는 결코 실현될 수가 없다.

중국사회, 특히 동북사회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향한 행로가 불가역적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동북지역의 어떤 도시는 들리는 바에 의하면 방값이 상당히 올랐다 한다. 이는 사람들이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한걸음 더 발전한 중·조 우호협력에 대해 중국사회는 높은 여론의 지지를 보이고 있다. 평양이 핵 시험 중단을 선포한 이후 중국 민중은 조선의 선의에 대해 새로운 의도를 나타냈다.

조선 측에서도 중·조 전통우의 발전에 대해 지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얼마 전에 중국의 송타오 연락부장과 두 번이나 만났고, 또 조선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관광객을 몇 차례 방문해 살펴보았다. 중·조 간의 이러한 일련의 상호 교류는 양국관계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광범위하게 갖도록 한다.

“중국 주변화론”은 다분히 일부 말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의 희망사항인 것 같다. 유감스럽게도 중국은 조선반도 옆 위쪽의 하나의 큰 산이지 짚단더미가(稻草垛) 아니다. 이는 일부 사람들의 가슴을 어떻게 철렁이게 하든지 간에 변할 수 없는 것이다.

社评:中国是半岛旁边的大山,而非稻草垛
2018-05-02 16:01 环球时报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5/11958863.html

  中国国务委员兼外长王毅5月2日至3日访问朝鲜。由于朝韩首脑会晤刚刚举行过,朝美峰会处在紧锣密鼓的准备中,王毅的这次出访受到诸多猜测,其中有些很不靠谱,比如宣称中国担心“被边缘化”,因此在这个特殊时间点上派王毅去平壤做外交努力,等等。

  按照我们的理解,王毅此次出访朝鲜,首先是落实中朝两国领导人3月份北京会晤时关于加强两国联系和战略沟通的决定。中朝加强交往,这既有半岛局势近来发生巨大变化的推动,也有中朝传统友谊恢复、发展的牵引,它是计划性和有条不紊的反映。

  有意思的是,在半岛事务上的“中国边缘化论”不绝于耳,这是一些人非常浅薄的舆论造势游戏。这种说法在很多专业人士看来完全是反常识的,释放的往往是对中国半岛政策甚至对中国本身的负面情绪。它们经不起推敲,因而是表达对中国不满的快消品。

  中国不是国际舆论生产大国,做事重实际效果。习金会的发生过程是保密的,结束之后才发公告。但是首尔对金文会做足文章,对应了韩国的政治需求。金特会还没举行,但举行地点就像猜谜一样,吊世人的胃口,特朗普总统需要预支这份成绩。

  有人做了形象的比喻,美朝关系如何,将是解决半岛问题的天花板。中朝关系如何,则是解决这个难题的地板。

  中国在半岛问题上的作用和角色并非北京强求的。中国是地缘最靠近半岛的大国,是朝鲜政治上的大后方和最大经济合作伙伴,同时是韩国第一大贸易伙伴。中国还是半岛问题联合国框架的支柱之一。没有中国参与,半岛就实现无核化和永久和平达成一揽子协议是不可思议的。

  发展中朝传统友谊不仅符合中朝两国的利益,而且是推动半岛走向永久和平的重要正资产。面对美韩同盟,中国是朝鲜在半岛无核化路上维护自己合法利益的坚定支持者,中朝友好关系也将是朝鲜战略自信的稳定来源之一。中国对半岛无核化及建立和平机制的监督也具有实质意义。

  朝韩和朝美首脑会晤都是北京乐见其成的,准确说,它们恰是中国对半岛局势发展的期待。今年以来半岛局势的大跨度变化高度契合中国的利益,那些关于中国会“吃醋”的说法是把市井心态强行塞进国际政治中并加以放大,让“小心思”代替国家利益的大权衡。

  中国参与半岛和平进程也决非怕遭冷遇的“面子工程”,而是中国的国家利益使然,是这一进程对中国的客观需求。中国不是高调的表演者,但是半岛和平真正压轴的那一幕,没有中国鼎力支持,是决不可能实现的。

  中国社会、尤其是东北社会真诚希望半岛和平进程成为不可逆的,东北有的城市据说房价都上涨了,这是人们乐观预期的写照。对进一步发展中朝友好合作,中国社会有很高的民意支持,在平壤宣布停止核试验之后,中国民众对朝鲜的善意出现新的释放。

  朝鲜方面也对发展中朝传统友谊展现出极大热情,金正恩委员长不久前两次会见中联部部长宋涛,多次探望在朝鲜出车祸的中国游客,中朝这一系列互动让人们对两国关系的未来广泛看好。

  “中国边缘化论”更像是一些宣扬者的愿望。遗憾的是,中国是半岛边上的一座大山,而非稻草垛。这是任凭一些人怎么忽悠都改变不了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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