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문화제로 거듭난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

유럽에서 한반도까지 무려 1만 6,000km나 되는 거리를 오로지 평화통일을 위하여 두 발로 뛰고 있는 강명구씨가 드디어 총 거리의 절반인 8,000km를 넘어섰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유라시아평화마라톤 8,000km 돌파를 축하하기 위한 평화문화제가 지난 4월 17-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렸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난해 9월 1일 네델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장장 1년 2개월에 걸쳐 17개국 1만 6,000km 여정으로 유라시아대륙을 횡단, 올 10월말 북한을 거쳐 DMZ를 통과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성공한다면 1인 마라톤으로 유라시아대륙을 관통한 세계 최초가 될 뿐 더러, 유라시아대륙에 맨발로 통일코리아의 염원을 전파한 전례없는 기록이 될 것이다.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바브르 공원내 서울공원에서 열린 8,000km 돌파 축하행사에 300여명이 함께한 모습. [사진 - 정연진]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가행진을 마치고 바브르 공원에 들어서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 (가운데). [사진 - 정연진]

AOK를 비롯해 30여 단체가 후원하고 있는 유라시아평화마라톤 조직위원회(상임대표 이창복)는 우즈베키스탄 환영행사를 위해 연초부터 움직였다. 한국국제교류협력단(KOICA) 현지 근무를 수년간 우즈베키스탄에서 했던 송인엽 교수가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이대수(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 AOK 국제협력위원장) 선생이 적극 나서 이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유라시아평화여행단을 구성했다.

한편 작년 12월 AOK(Action for One Korea)는 문화 차원의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섰다는 공로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가 주는 '대한민국 한류대상'(단체부문)을 받게 되었는데, 이 때 국회도서관에서 가진 특강에서 나는 한류에 대해 대중문화로만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한류가 세계사를 바꾸는 문화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특히 평화운동과 결합시킨 '평화한류'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었다.

예를 들면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과 문화운동을 결합시켜 세계를 무대로 ‘평화문화’ 운동을 펼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민중예술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김봉준 화백(AOK 자문위원이자 현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이 감사하게도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유라시아마라톤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평화문화제 준비에 동참해 주셨다.

많은 이들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정부기관의 이렇다할 재정지원 없이도 유라시아대륙의 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하는 평화문화제가 지난 4월 성황리에 열릴 수 있었다. 절반을 완성한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을 축하하고 평양-서울까지 무사 완주를 기원하면서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함께하는 평화한류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코리안 다이아스포라와 함께 타슈켄트에서 외친 평화코리아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년을 기해 타슈켄트에서 고려인들과의 미술 교류전에 참가했던 김봉준 화백은 그 때 고려인들과 함께 그린 평화의 그림띠를 기본으로 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김화백은 유라시아평화를 의미하는 민화 이미지를 그린 수많은 깃발과 현수막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송인엽 교수, 이대수 위원장 외에도 소리꾼 정대호 선생과 부친, 파리에서 활동하는 임남희 씨, 로스앤젤레스에서 AOK 김현숙 대외협력위원과 내가, 그리고 국내 환경운동가 김종근, 김경옥 시인, 미리 당도한 허익배 선생이 합류해 행사준비를 도왔다. 송인엽 교수는 1주일 미리 도착해 가이랏(Gyrat) 전 교육부 장관, 고려인협회, 세종학당 허선행 교장 등 현지인의 도움을 확보했고, 강명구 마라토너와 함께하는 평화대담은 내가 진행을 맡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는 고려인들의 정착을 기념하는 공간인 서울공원이 세워져 있었다. 시내 바브르 공원 내에 꽤 큰 규모의 단청이 칠해진 한국식 정자와 호수, 고궁담 같은 담벼락 등 얼핏 보아서는 서울인지 타슈켄트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다. 서울시와 타슈켄트시가 2010년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구한말 기울어져가는 조선 땅을 떠나 독립운동을 위해, 또는 먹고 살 길을 찾아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던 조선인들. 고려사람, 고려인으로 불린 그들에게 1937년 중일전쟁이 나자 스탈린은 강제이주정책을 단행한다. 17만 2천여 명이 연해주에서 쫒겨나 하루아침에 시베리아 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혹한과 배고픔에 시달리며 불모의 땅 중앙아시아에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그 해 겨울 연해주 극동에서 중앙아시아까지 2만명의 시신을 시베리아 언 땅에 묻어가며 도착한 황량한 동토에서 집도 없이 토굴을 파서 생활해야할 만큼 그야말로 통곡과 고통의 땅이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은 고려인들을 따듯이 환대해 주었고, 고려인들은 강인한 생명력과 근면성실함으로 북위 47도가 되는 우즈벸에 벼농사까지 정착시키고 성공적인 집단농장 경영으로 소련정부에 인정받는 소수민족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런데 소련이 붕괴하고 1991년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하면서 중앙아시아 각국은 자국말을 쓰는 내국인을 우대하고 러시아어를 쓰는 고려인들을 차별하기 시작했다. 차별과 억압 속에 이들은 또다시 정착한 땅을 떠나 러시아나 한국으로 이주해야하는 등 그야말로 기나긴 이산과 고난의 세월을 견디어낸 동포들이다.

▲ 평화문화제 전에 타슈켄트 시가지를 고려인들과 함께 행진하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자료사진 - 강명구]

4월 17일 평화문화제는 어린아이들부터 학생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려인들과 세종학당 학생들 300여명이 참가해 북과 꾕과리 풍물놀이와 함께 신명나는 길거리 행진이 서울공원으로 이어졌다. 빗방울이 간간히 비치다가 비로 변했지만, 참가자들은 개의치 않고 행사에 집중했다.

소련연방에 속해 있다가 독립한 이후에도 독재자 통치를 받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정부 공식행사가 아니면 시민들이 300여 명이나 모이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한다. 이 날과 같이 경찰차 호위를 받으며 가두행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고, 고려인 이민역사에도 남을 일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려인들의 표정이 매우 밝고 유쾌하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구김없이 해맑고 넉넉한 표정이었다. 이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유라시아평화 마라톤을 열렬히 응원하는 이유는 어디있을까.

이들은 항상 모국을 그리워하고 민족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었기에 분단된 남과 북의 화해와 통합의 길을 누구보다도 목말라 했을 것이다. 조국은 둘로 갈라졌지만 그들 기억 속에 조국은 언제나 하나였고 되돌아갈 조국도 하나였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세종학당(학생수 550명, 교장 허선행)이 타슈켄트에 있고, 고려인협회, 고려신문 등으로 고려인의 맥은 끊어짐 없이 줄기차게 이어져 오고 있다.

▲ (왼쪽) 이번 행사에서 주요 역할을 한 평화그림 띠는 김봉준 화백이 참여한 2017년 11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미술교류전에서 김 화백과 고려인들이 함께 만들었다. [자료사진 - 김봉준]
​(오른쪽) 유라시아평화여행단이 타슈켄트 서울공원 행사준비를 위해 18개국 국기를 잇고 있다. [자료사진 - 정연진]
 
▲ 서울공원에서 김봉준 화백이 제작한 평화의 그림띠를 맞잡고 태극기를 들고 있는 세종학당 아이들과 고려인들. [사진 - 정연진]
▲ 타슈켄트 시가행진후 바브르 공원내 서울공원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고려인들. [사진 - 정연진]
▲ LA 원불교교당, LA 마라톤클럽과 AOK 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필자가 강명구 씨(가운데)에게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번 평화문화제를 조직한 송인엽 교수(강명구 유라시아마라톤 공동조직위원장). [자료사진 - 정연진]

평화문화제는 타슈켄트 시내의 길마중, 서울공원에서 평화오보제전, 한국교육원에서의 평화토크쇼 그리고 이튿날 길배웅으로 마무리되었다. 80개의 유라시아 평화상징 깃발이 나부끼고 강명구가 달리는 17개국 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평화고사를 지내고 정대호 씨와 고려인 학생들이 연주하는 풍물패로 신명나는 대동놀이 축제 한마당, 그리고 한국의 지리산에서 공수한 정한수로 8,000km를 지금껏 달린 강명구씨의 피곤한 발을 씻어주는 순서도 있었다. 고려인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아리랑을 목청껏 부르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던 순간은 가슴 뭉클했다.

▲ 4월 17일 저녁,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서 필자가 주관한 평화대담을 마치고 유라시아평화여행단과 함께한 출연자들. 아래줄 왼쪽부터 고려신문 부편집장 마가이 알라, 김봉준 화백, 세종학교 허선행 교장, 강명구 마라토너, 고려인협회 강마리나 부회장, 가이랏 우즈벸 전 교육부장관. [사진 - 정연진]
▲ 4월 23일 유라시아평화여행단 일행은 타슈켄트 세종학당을 방문, 김봉준 화백이 세종학당 학생들에게 즉석에서 붓글씨를 써주고 정대호 씨는 한글창제에 관한 창작판소리를 들려주는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해서 큰 호응을 받았다. [사진 - 정연진]

 

평화의 봄, 통일 코리아가 매일 42km씩 가까와지고 있다

작년 9월 강명구씨가 유라시아 마라톤을 출발했을 당시에는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진전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봄바람이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듯,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거침없이 불어닥치고 있다. 드디어 남북정상은 만났고 두 손을 잡았고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강명구 씨는 현재 남북관계가 이렇게 잘 풀리는 것이 “아마도 유라시아를 달리면서 사람들 가슴 속에 있는 ‘평화의 마음’을 엮어내는 일이 하늘에 상달된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8개월간 대륙을 달리며 지구촌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평화를 열망하는 마음을 엮어내고, 평화한반도의 꿈을 널리 널리 퍼뜨리고 있었기에.

4.27 남북정상회담이 있기 하루 전날, 강명구 씨는 “남북민 8천만 해외동포 8백만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이니, 주변나라 눈치보지 말고 통크게 결단하고 속시원히 일을 저지르시라”고 주문했다.

단, 새로운 역사는 단지 남북 지도자가 악수하고 포옹하는 것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잊지 말자. 그간 온갖 탄압과 압제하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수많은 풀뿌리 통일운동과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촛불시민의 위대한 힘이 있었음을. 그리고 이제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지르며 평화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 마라톤으로 인해 해내외동포의 결집된 마음이 한반도의 변화를 일구어내는 원동력으로 더욱 자라나고 있지 않은가.

매일 42km 뛰고 있는 강명구 마라톤에 의해 우리들 마음은 매일 매일 통일코리아에 42 km씩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이 주는 사회심리적 효과

▲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상징인 다울정 앞에서 AOK 회원들이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을 응원하기 위한 <하루 1마일 도전>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사진 - 정연진]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은 풀뿌리 시민들의 깨알 같은 염원과 정성이 한데 응집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한국의 후원자들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AOK 회원들도 힘을 보태고, 성금을 모았다. 미주한인들이 유라시아평화마라톤 응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루1마일 도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타슈켄트 문화제를 위해 미국을 떠나오기 전에는 LA 원불교당과 LA러너스 클럽을 비롯한 마라톤 동호회 일원들이 유라시아마라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해 주었고 LA 민주평통도 문화제 후원금을 보탰다.

그 뿐 아니다. 봉사 천사들의 행렬이 있었다. 한국에선 송인엽, 선한길, 김태형, 김창건 씨가 연달아 강명구씨 현지 동행에 지원했고 지난 1월 샌디에고의 박호진 AOK 회원은 모두 자비를 들여 비행에 이틀이나 걸리는 조지아로 날아가 20일간 지원차량 운전과 사진찍기, 식사준비 등 여러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봉사를 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는 LA 김현숙(미국명 마가렛) AOK 회원이 자원해 한의사라는 장점을 살려 강명구씨의 건강을 챙기면서 동행지원을 하고 있는 중이다.

▲ 4월 18일 아침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길 배웅식. 타슈켄트를 떠나 카자흐스탄 국경으로 향하는 강명구 마라토너를 응원하는 유라시아평화여행단. 맨 왼쪽 타슈켄트 세종학당 교장인 허선행 선생이 함께하고 있다. [자료사진 - 정연진]

그 외에도 이번 유라시아마라톤이 주는 효과는 대단하다. 매일 42km를 달리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강명구 씨는 2-3일에 한번씩 주옥같은 수필을 써내려가는 마라톤 작가이다. 그의 여행기를 통해 우리는 함께 유라시아대륙으로 떠나 세계와 만나고 호흡하며 좁은 반도의 한켠에 갇혀버린 우리의 상상력을 광활한 대륙으로 탈출시킨다.

그의 글은 분단이라는 장벽에 갇혀있던 우물안 개구리식 인식을 해방시킨다. 드넓은 초원을 달리며, 그는 “광대무량한 대륙에 서니 그동안 사소한 이기주의에 갇혀 좁은 공간에서 서로 사랑해야 할 사람끼리 치열하게 싸워온 우매한 우리들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지적한다. 분단시대를 끝내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몰상식을 걷어내는 일만 남았을 뿐’이라고도 충고한다.

무엇보다도, 코리안 다이아스포라의 염원이 그와 함께 달린다. 그는 20여년간 뉴욕 거주 재미동포였다. 나는 그가 해외동포였기에 이와 같은 일에 도전이 가능했다고 믿는다. ‘평범한 재미동포가 코리아의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그의 고민이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미대륙횡단 마라톤을 해내게 했고 마침내 유라시아대륙을 뛰게 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역경을 이겨낸 코리안 다이아스포라의 끈질긴 생명력이 여기에 더해졌다. ‘통일시대’라는 용광로에 고려인의 꿈을 녹여내어, 철이 제련되어 더욱 단단해 지듯이 어떠한 시련도 이겨낼 수 있게 통일의 미래를 준비해가는 힘으로 우리의 마음을 단련시키고 있다.

그는 이제 북녘 땅 통과 자체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어야한다고 제안한다. 유라시아횡단 평화마라톤을 통해 ‘한마당 신명나는 축제가 대동강변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펼쳐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남한 시민 5만, 북한 시민 5만, 재외동포와 세계시민 포함 약 15만이 대동강맥주와 남한 막걸리를 마시며 손에 손을 마주잡고 강강수월래 하는 축제를 벌이며 이념과 사상을 뛰어 넘는 만남과 섞임 속에 강팍해진 마음의 분단선을 지워버리자”고 주문한다. [관련 글 보기] 

이렇듯 유라시아대륙횡단 마라톤은 새로운 상상력과 다이아스포라의 결연한 의지를 결합시켜 통일시대를 맞는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 내고 있다. 통일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 될 것이므로, 이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을 더욱 소중하고 갸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평화를 위해 그리고 통일코리아를 위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이 과정은 앞으로 인류사에 남는 명 장면이 되리라 믿는다.
 

▲ 2017년 9월 1일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2018년 4월 24일 카자흐스탄 Abail입구까지 뛴 거리. [자료제공 - 정연진]

**유라시아평화마라톤 현황은 카페 http://cafe.daum.net/eurasiamarathon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ara.runner에서 강명구의 마라톤 수필은 http://www.hanion.co.kr에서 볼 수 있다. 후원은 유라시아마라톤조직위 공식후원계좌(신한은행 110-480-277370/이창복 상임대표)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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