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내외신 기자 2,833명이 취재진으로 등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는 지난 4월 9일부터 8일간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통해 내외신 미디어 등록을 받았고, 17일 현재 국내 언론 168개사 1,975명과 해외 언론 34개국, 180개사, 858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는 2000년‧2007년 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라고 확인했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에는 내외신 1,315명, 2007년 회담에는 1,392명이 등록했다.

2007년 회담 때는 방한하지 않았던 캐나다, 이란, 태국, 인도, 오스트리아 등 15개국도 이번에는 방한 취재를 신청했다.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외신 기자들이 참석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으로부터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취재했다.

준비위는 “회담 당일의 모든 일정은 판문점 프레스룸-일산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언론에게 전달, 전 세계인들이 정상회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면서 “외신 취재진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아랍어·스페인어 등 9개 언어로도 주요 내용을 받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5세대 이동통신(5G)을 프레스센터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며 “판문점 브리핑 룸의 현장 브리핑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360도 모든 각도를 선택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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