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3국 정상들이 모두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강조했다.

조명균 장관은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세종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35차 세종국가전략포럼-2018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전략’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은 우리가 오랜 기간 일관되게 추구해 온 목표”라며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 그만큼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일들”이라고 상기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북미 정상이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분명 역사적인 사건이고 우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라면서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정상 모두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이루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과정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는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은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상호 존중과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마주앉을 것”이라며 “남북은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서로가 제기하는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여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빠른 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은 “2018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외교적 해결과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함은 물론이고 남북 대화 추동력 유지하고 실질적인 긴장완화를 이끌어내야 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문장렬 국방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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