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국가예산수입이 지난해보다 103.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국가예산지출은 105.1% 늘려 잡았다.

지출 총액의 47.6%는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 개선 향상을 위한 투자"에 쓰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는데는 15.9%를 지출하기로 했다.

12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기광호 북한 재정상은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올해 국가예산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의 요구에 맞게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끼고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환을 가져오며 사회주의 문화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재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수입과 지출을 편성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 내용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이다.

지난해에 비해 10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예산수입의 기본항목인 거래수입금은 102.5%, 국가기업이익금은 103.6% 늘어나 수입총액의 85.3%를 차지하며, 협동단체 이익금은 100.9%, 부동산 사용료는 101.8%, 사회보험료 101.2%, 재산판매 및 가격편차 수입 100.5%, 기타수입 100.8%, 경제무역지대 수입은 102.5%로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전체 국가예산수입 중 중앙예산수입이 73.9%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며 도, 시, 군에서 자체 수입으로 지출을 맞추고 많은 자금을 중앙예산으로 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지출에 있어서는 전년대비 올해 과학기술부문에 107.3%, 전력·금속·석탄·화학·기계공업과 철도운수·경공업·농업·수산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전반에 105.5%, 교육부문 105.9%, 보건부문 106%, 체육부문 105.1%, 문학예술부문 103%로 투자를 늘린다고 밝혔다.

삼지연군꾸리기, 원산갈마해안 관광지구 건설, 단천발전소건설,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를 비롯한 중요 대상건설과 산림복구에 필요한 자금은 104.9%로 늘릴 계획이다.

기 재무상은 지난해에는 국가예산 수입계획이 전년 대비 104.9% 늘어났으며, 지출은 99.8%로 집행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민경제 여러 단위에서 최고생산연도 수준을 돌파하고 국가예산수입계획을 넘쳐 수행했지만 결함도 있었다면서, 경제지도 일꾼들의 구태의연한 일본새를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