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주 북한 내각총리는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올해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박봉주 총리는 이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2017년 사업정형과 2018년 과업에 대하여' 보고에서 "기업관리에서 원가보상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회주의 본태와 사회주의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며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 규정을 부단히 보충 갱신하고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일반화하여 공장, 기업소, 협동단체들에서 실지 은(성과)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지난해 일꾼들의 희생정신과 투쟁기풍이 부족하고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면서 "조건이 어렵고 애로와 난관이 많다고 하여 경제조직사업을 둘러 맞추는(비슷하게 꾸며대는) 식으로 적당히 하는 현상, 소방대식 일본새(발등에 떨어진 불이나 끄는 일 모양새), 구태의연한 사업태도에서 결정적으로 벗어나 혁신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업을 통이 크게, 혁명적으로 전개하며 안일 해이한 사상관점을 철저히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의 철저한 관철을 재확인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전원회의의 요구에 맞추어 내각은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개선 향상시키는 것을 중심과업으로 틀어쥐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일흔돌을 맞는 올해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의 세번째 해의 전투목표를 기어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라 경제를 자립적인 경제로 발전시키는데 총력을 집중해 미국 등의 제재봉쇄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제끼겠다고 역설했다. 각 경제 부문별 과제도 하나하나 열거해 설명했다.

전력공업부문에서는 화력으로 전력생산을 끌어 올리면서 각 지방에서 특성에 맞게 태양빛과 풍력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하는 대책을 세우고 석탄공업부문에서는 새탄광, 새갱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금속공업부문에서는 '인민경제'의 철강재 수요를 보장하고 화학공업부문에서는 탄소하나(C1)화학공업 창설 대상공사를 서두르며, 기계공업부문에서 트랙터와 화물자동차 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공업부문에서 질좋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고 지방공장의 개건을 통해 지방경제를 특색있게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농업부문에서는 다수확농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영농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여 올해 알곡 생산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산부문에서는 과학적인 어로 노력을 벌이고, 국토관리부문에서 산림과 주요 강 하천 정리, 고속도로와 관광도로 보수 등을 전군중적 운동으로 벌여 국토의 면모를 일신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삼지연군 꾸리기 사업과 원산갈마해안 관광지구 건설, 단천발전소 건설,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는 구체적으로 지목해 기일내에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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