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무궤도전차를 생산하는 평양무궤도전차공장(평양시 평천구역)이 개건 현대화되어 새 형의 차량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그 차량은 ‘천리마-316’형.

▲ 새 형의 무궤도전차 ‘천리마-316’형.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이곳 공장에서는 손님들을 많이 태울 수 있는 연결식 대형 무궤도전차 ‘천리마-091’형을 기본으로 생산하여왔는데, 이번에 개발한 ‘천리마-316’형은 ‘천리마-091’형에 비해 소형이고 수송량은 작으나 보다 안전한 운행과 손님들의 편안한 이용을 도모해주는 방향에서 설계되었다.

‘천리마-316’형 무궤도전차의 좌석 수는 24개. 탑승 정원은 80명이고 최대 120명까지 탈 수 있다.

표혁산 기사장은 “새로운 전동기를 개발, 도입함으로써 전압이 낮아도 운행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고 전력도 종전의 형에 비해 40%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진동과 소음도 종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 또한 종전의 차량보다 첫 계단 높이를 더 낮추어 손님들이 전차에 편안히 오를 수 있게 하였다”고 말한다.

아울러, 신문은 “이곳 공장에서는 이미 작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축전지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2중전원체계를 도입한 무궤도전차를 개발하고 시운전도 진행하였다”면서 “정전이나 전기선의 고장, 도로상에서의 사고 등 불의의 사태에 직면하여도 축전지를 동력으로 이용함으로써 전차의 운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월 초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현지지도해 ‘천리마-316’형 차량 시운전시 탑승했으며, 시운전 후 “무궤도전차를 타보니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면서 “완충장치도 좋고 진동과 소음도 없으며 속도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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