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당국의 공식 반응이 아직 없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북한 나름대로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한 (사정) 등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재일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지난 10일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실었다가 삭제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백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현재 남북 간에 일정 등 실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북한도) 입장을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풀려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백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걸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요구해 왔었고 앞으로도 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북측에 억류된 남측 주민은 6명이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연습 일정과 관련, 12일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며, “패럴림픽이 끝나고 나서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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