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최근 급진전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남북, 북미대화 관련 양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한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및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조치를 포함한 경제?통상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강 장관 미국 방문에 앞서 14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셉윤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임 이후 직무를 대행하는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과 만나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사전 조율한다. 

외교 라인이 배제된 채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가운데, 동병상련의 처지인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가 얼마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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