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5월 이내 북미정상회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마흐무드 유수프 지부티 외교장관과의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기에 대화를 할 것이고 조건이 올바른 경우 김정은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고 “대통령은 그 때가 지금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나는 오늘 아침 일찍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결정에 대해 예기했고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놀랍지 않으며, 그가 꽤 오래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순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두 정상 간 첫 회동의 시기와 장소를 합의하는 것이고 모든 게 끝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과 북미 간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은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미)대화에 대한 김정은의 강력한 열망”을 거론하면서 “매우 극적인 방식으로 그의 태도에서 변화가 있었다”면서 “남측 대표단과의 대화에서 그가 그처럼 대화에 경도되었다는 점에 다소 놀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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