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측 응원단 40여 명은 18일 오전 10시반 강릉 관동하키센터 입구에서 남북공동응원단 응원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 경기뿐만 아니라 남측, 북측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마다 파란 옷을 입고 뛰어다니며 목이 터지라 외치는 이들이 있다. 북측 응원단보다 주목을 별로 받고 있지 않지만, 남북공동응원단의 한 축인 남측 응원단이다.

남측 응원단 40여 명은 18일 오전 10시반 강릉 관동하키센터 입구에서 남북공동응원단 응원퍼포먼스를 펼쳤다. 남측 응원단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 강원도청의 협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경기장에서 펼치는 각종 응원구호와 동작을 선보였다. 응원은 단순함이 무기. “힘내라”, “잘한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에 맞춰 단일기(한반도기)만 열심히 흔들면 된다.

이들의 응원퍼포먼스에 관동하키센터 입장을 기다리던 시민들도 함께 단일기를 흔들며 “힘내라”, “잘한다”,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 '우리의 응원, 통일의 시작입니다'. 남측 응원단의 열기는 언제나 뜨겁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원규 응원팀장은 “올림픽의 가치는 평화이다. 우리는 현장에서 평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측 응원단과 함께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 전 세계에 우리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우리의 응원으로 하나된 열정, 하나된 통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북측 응원단과 시민의 통일 오작교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이 터지라 응원퍼포먼스를 펼친 남측 응원단은 낮 12시 반 시작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와 스위스 순위결정전이 열리는 관동하키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북측 응원단은 불참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응원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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